데 브리는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대신 인테르를 선택했다.

 

데 브리의 측근이 밝힌 바에 의하면 2018년 인테르는 데 브리를 데려오기 위해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와 경쟁했었다고 한다. 현 인테르 수비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29세의 스테판 데 브리는 라치오에서 자유이적으로 인테르로 합류했으며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휘하에서 31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인테르는 데 브리가 이적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예상 밖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바로 에버튼의 전 유럽스카우트 책임자 Ian Atkins이다.

 

Atkins는 2013년 네덜란드 스카우팅 중 데 브리와 친해졌는데 그의 빅 리그 진출을 돕는 것을 제안 했었다. Atkins는 Liverpool Echo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는 리버풀이 데 브리에게 큰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데 브리의 계약은 라치오에게 달려있었고 인테르는 좋은 조건과 함께 데 브리의 영입을 매우 강력히 밀어부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바르셀로나가 끼어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데 브리에게 접근했고, 그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물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회는 아무때나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피케와 더불어 4명의 수비수를 가지고 있고 너는 그들과 경쟁하며 교체로 출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바르셀로나는 바르토메우 회장과 발베르데 감독의 문제도 있었기에 저는 데 브리에게 인테르로 가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해줬습니다."

 

리버풀은 결국 데 브리의 동향인 반 다이크와 계약을 맺었고 이에 당시 Atkins는 그들이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센터백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데 브리에게도 좋은 계약을 제시했었지만 결국에는 반 다이크가 그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면에서 날카로운 선수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옳았습니다. 클롭 감독은 수비진을 하프라인까지 밀고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고 반 다이크는 좀 더 기동성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데 브리에게 이를 설명했고 그는 받아들였습니다. 리버풀은 데 브리도 영입하기를 원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리버풀이 만약 데 브리와 반 다이크를 동시에 데려왔다면 유럽 최고의 수비진이 되었을 것입니다." 

 

데 브리는 인테르 이적 후 언제나 든든한 활약을 해왔고, 지난 시즌에는 2019-20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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